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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벌의 글자로 충분할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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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폰트, 한 굵기, 한 크기. 처음엔 부족해 보였다.

그런데 쓰다 보니 그 부족함이 목소리가 됐다. 고를 게 없으니 매번 같은 결정을 반복하지 않아도 됐고, 남은 힘은 전부 내용으로 갔다.

제약은 가난이 아니라 편집이다.